걸을 때 고관절 통증, 단순 근육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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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사타구니 주변이 찌릿하게 아프거나, 다리를 내딛을 때 고관절이 불편하게 느껴진 경험이 있다면 한 번쯤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도 걸을 때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몸의 움직임 문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 계단 오르기, 앉았다 일어나기 같은 일상 동작에 모두 관여한다. 그만큼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작은 불균형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걸을 때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주변 근육의 불균형이다. 엉덩이 근육과 코어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면 고관절이 움직일 때 안정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관절에 불필요한 압력이 쌓이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은 고관절 통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고관절 앞쪽 근육인 장요근이 짧아지고 뻣뻣해질 수 있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하면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골반 정렬 문제 역시 중요한 원인이다. 짝다리 자세를 자주 하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이 반복되면 골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골반이 틀어지면 양쪽 고관절에 전달되는 하중도 달라지게 되고, 결국 한쪽에 통증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활동량이 지나치게 감소하면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생기면 허벅지나 엉덩이만 스트레칭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관절은 골반, 척추, 무릎과 연결되어 움직이는 관절이기 때문에 특정 부위만 관리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가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정렬을 바로잡고 움직임 패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고관절 주변 근육과 코어를 균형 있게 활성화해 관절이 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엉덩이 근육 사용이 부족하거나 골반 움직임이 제한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걷는 동안 특정 부위에 부담이 집중되기 쉽다. 필라테스는 이러한 움직임 습관을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인 보행 패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성남 수정구 금광동에 위치한 포웰필라테스요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걸을 때 발생하는 고관절 통증은 단순히 관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 정렬과 근육 불균형, 잘못된 움직임 습관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며 “통증 부위만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보다 몸 전체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걸을 때마다 반복되는 고관절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단순히 참거나 방치하기보다 현재의 자세와 움직임 패턴을 점검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없는 편안한 보행을 위해서는 관절 자체보다 움직임의 질을 개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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